여행과 여가

Thousand Island Skydeck (1)

PJaycee 2013. 8. 4. 22:00

실험실 사정으로 얼마간 개점휴업 상태로 들어가는 공백기와 주말을 합쳐 5일간의 여행에 나섰다.

미국 동부여행이라고 하면 항상 제일 핵심으로 나오는 나이아가라 폭포를 메인 타겟으로 하고,

어차피 도는 김에 주변까지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코스가 다른 사람들도 대개 선택하는 Thousand Island - Toronto - Niagara 였다.

 

가능하면 한번에 너무 길게 운전하지 않으려고, New Haven에서 2시간 반 정도인 Albany를 첫 기착지로 택했다.

마침 일요일이 출발인지라 Albany의 한인성당에서 오전 10시 미사를 보면 시간도 적절할 듯 했다.

(17 Exchange Street, Albany)

 

미사 후 11시가 조금 넘어 출발해서 휴게소에서 햄버거로 점심을 때우고 운전을 계속했다.

I-90을 타고 서진하다가 Syracuse에서 I-81로 갈아타고 북쪽으로..,

탁 트인 시야와 풀밭, 나무, 적절히 어우러진 구름으로 도로는 그 자체가 풍광이었다.

 

<고속도로 풍경. 운전 중 사진 찍는다고 집사람에게 구박을..>

 

 

국경에 도착한 것은 오후 4시가 넘어서였다. 간단한 심사를 거쳐 캐나다로 넘어서자 바로 Skydeck이 오른쪽에 있었다.

따로 환전할 곳이 마땅치 않다고 해서 이곳에서 미화 $ 60을 바꾸었는데 캐나다달러로 $ 58 정도를 받았다. 제법 손해..

 

<국경 심사대에 늘어선 차. 우리 라인이 특히 더디게 움직임...>

 

<국경을 지나면 바로 나오는 스카이 덱>

 

Skydeck은 어른 $ 10, 어린이 $ 6으로 전혀 싸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운전하고 온 거리가 아까워서 바로 올라갔다.

남-동쪽의 미국과 북-서쪽의 캐나다 쪽으로 펼쳐지는 강과 그 위의 섬들의 풍광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스카이 덱에서 바라 본 천섬>

  

<좀 실패했으나 한번 시도해 본 아이폰 파노라마 사진>

 

Thousand Islands는 5대호의 하나인 온타리오 호수의 물이 St Lawrence 강으로 빠져나가는 길목에 형성된

천여 개가 넘는 크고 작은 섬 지역을 부르는 이름인데, 나무 두 그루만 있으면 섬으로 쳐서 모두 1800여 개란다.

 

<작은 섬 중의 하나. 나무가 한 10그루?>

 

Skydeck에서 한 시간 반 정도 머무르다가 Gananoque의 숙소로 들어갔다.

저녁식사는 Trip Advisor에 별 4.5개가 붙어있는 "Canadian" 식당에서 했는데..., 뭐 그다지 인상적이지는 않았다.

식사 후 돌아오는 길에 동네 한 바퀴를 돌며 강변/호변 사진을 몇 장 찍었다.

 

<가나노퀘의 호안 도로에서 본 하늘과 호수/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