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과 여가

캘리포니아 여행 (4)

by PJaycee 2014. 2. 28.

 

이날은 새벽부터 비가 계속 흩뿌렸다. 간간이 해가 났으나 전반적으로 흐리고 비였다.

이런 날씨에 주로 바닷가를 도는 걸로 된 일정을 계속할 수 있을까 싶었으나

다른 대안도 없고 기다릴 것도 아니어서 그냥 예정대로 나섰다.

 

Monterey 시내에 있는 Lovers Point Park는 도시에 연한 바윗돌 해안, 그리고 그에 따라

조성한 꽃밭 등으로 구성된 공원이었다. 역시나 제주시의 용두암이 떠올랐다.

 

 

 

이어 오늘의 가장 주요한 일정인 17마일 도로로 갔다. 여기는 어떤 회사가 돈을 받고

도로 입장을 시키는 곳이다. 해안 풍경과 그 주변으로 조성된 Pebble Beach 골프장이

멋지기는 했는데, 그렇다고 10달러씩 받는 것은 좀 수긍할 수 없었다.

그러나 우리는 그 안 식당 중 하나(Gallery Cafe)에서 점심을 먹으며 입장료를 환불 받았다.

여기 점심은 전날의 Nepenthe보다 훨씬 나았다.

 

 

 

 

 

이 날 아침에 큰 녀석이 여관에다 아이패드를 두고 나오는 바람에 좀 화도 내고

야단도 치는 해프닝이 있었다. 내가 아직 제대로 된 부모인지 좀 의심스러운 것이

그래야 한하다고 생각되어 화를 내고 야단을 치다가도 내가 옳게 하고 있는지

수시로 회의가 교차하기 때문이다. 어쨌건 17마일 도로를 돌고 다시 여관에 들러 챙겼다.

 

이어 숙소를 예약해 놓은 Santa Cruz로 향했다. 이번 여행 일정 전반은 집사람이 짰는데

여기 숙소는 내가 집어 넣은 것이었다. 지리적으로 MontereySan Francisco의 중간쯤

되기 때문이었고, 도시 이름도 왠지 내게는 익숙해서였다.

 

일정이 많지 않아 4시가 조금 넘은 시각 숙소에 도착했는데, 잠시 정리 후 해안으로 갔다.

Wharf로 가서 바다사자 떼들을 보고 (역시 아이들은 해안에서 모래놀이를 더 즐겼지만)

숙소로 돌아온 뒤, 인근 Capitola의 쇼핑몰 푸드코트에 있는 한식집에서 저녁을 해결했다.

 

 

 

'여행과 여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캘리포니아 여행 (8)  (0) 2014.03.02
캘리포니아 여행 (6)  (0) 2014.03.01
캘리포니아 여행 (2)  (0) 2014.02.27
캘리포니아 여행 (1)  (0) 2014.02.26
보스턴 과학관  (0) 201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