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맞아 아이들을 데리고 State Park 한 곳을 또 다녀 보았다.
이번에 갔던 Connecticut River Cruise는 구글 등에서 홈페이지를 금방 찾을 수 있다.
(주소: 14 Little Meadow Rd, Haddam)
부부인지 남매인지 하여간 가족 같이 보이는 나이 지긋한 남녀 한 쌍이 각기 선장과 가이드 역할을 했다.
Hamden에서 약 45분 정도 걸렸는데, 처음엔 단순히 동쪽이라고만 생각해 금방 갈 것으로 생각했으나
Middletown까지 올라갔다 다시 내려오는 경로여서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아침 10시에 출발하는 1시간짜리 Kids 코스가 있고 1시에 출발하는 90분짜리 일반 코스가 있는데
Kids는 어른 $ 10, 어린이 $ 5이고, 일반 코스는 어른 $ 20, 어린이 $ 15로 되어 있다.
우리는 Kids만 타서 차이는 모르겠으나, 1시간짜리도 끝에는 약간 지루했던지라, 저렴하게 잘 이용한 것 같다.
배에서는 쌍안경을 나누어 주고 새나 강 주변 풍경을 설명해 주면서 찾아 보도록 해서 아이들은 즐거워했다.
유람선을 타고 나서 바로 올까 하다가, 나선 김에 배에서도 본 인근의 Gillette Castle State Park까지 찾아 갔다.
선착장에서 East Haddam Bridge를 건너 약 15분 정도 걸렸다.
이 성은 20세기 초반에 유명한 배우였던 William Hooker Gilltte 라는 사람이 지은 성으로, 성 자체의 구조도 좀 재미있고
강 주변을 조망하는 좋은 전망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우리는 성 안까지 구경을 했는데, 이를 위해 어른 $ 5, 어린이 $ 3 씩 지불했다. 전망만 보려면 표는 안 사도 된다.
집사람은 성을 꼼꼼히 둘러 보고 나서 재미 있는 포인트들을 짚으며 흥미로워했는데..,
지쳐서 짜증 내는 큰 아들과 주마간산으로 둘러 본 나는 성 자체에 대해서는 그다지 뭐..
성 바로 초입의 피크닉 장소에 있는 연못에는 마침 연꽃들이 화려하게 피어 집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질레트 성에서 지쳐서 투덜대며 짜증 내던 큰 녀석은, 성을 나와 다시 강을 건너기 위해
차를 싣고 건너는 페리를 타니, 처음 해 보는 경험에 다시 기분이 좋아져 즐거이 마무리했다.
(물론, 늦은 점심 먹으러 들른 맥도날드 앞에서 큰 녀석이 다시 한번 짜증 내며 분위기가 험악해졌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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