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는 이야기

앓던 이를 빼다

by PJaycee 2014. 9. 12.

이를 뺐다.

 

지난 달부터 계속해온 치료 중, 오늘은 왼쪽 위 작은 어금니 뿌리쪽 파인 부분을 때우는 치료였는데

마침 유치 부위의 염증과 통증이 심해져 바로 빼게 되었다.

 

이를 빼고 나니 아프고 불편한 점들이 있지만, 이런 것들이 차차 가라앉으면서

사람이 겪어야만 알게되는 것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

 

"앓던 이가 빠진 것 같다"는 속담이 있다.

그저 속이 후련하다는 느낌을 묘사한 상투적 문구로만 생각했었는데, 실제로는 허전함과 생경함의 느낌도 상당하다.

"이가 빠졌다"는 표현이 가지는 의미도 남다르고.

 

예전에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고 한다"는 속담의 의미를 새삼 깨달았던 때도 겪어서 알게 되었던 것 같다.

 

여하간 빨리 임시 이를 넣든 임플란트를 넣든 해야 할 텐데..

"이가 빠져" 보기가 안 좋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소식  (0) 2014.09.28
얼음 배달은 누가..?  (0) 2014.09.14
취미..  (0) 2014.08.27
빨리 크기를 바라는, 그러나 빨리 크지 않기를 바라는...  (0) 2014.08.21
재미있는 사진 한 장  (0) 2014.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