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아버님께서 수술을 하셨다. 하고 나서도 한동안 좋지 않아 걱정이다.
어머님의 당뇨는 2월 말 사단 이후로 fasting BSL 90-130 사이로 비교적 잘 관리되고 있다.
그런데 지난 주말에 갑자기 혈뇨가 있다고 해서 화들짝 놀랐다.
노인에게서 처음 나타나는 혈뇨의 가장 큰 원인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바로 병원을 arrange 했는데, 월요일 아침에 괜찮다며 동네 산부인과나 들러 보겠다고 하셔서
다시 설득해서 보내 드렸다.
병원에서 산부인과 - 비뇨기과 - 신장내과를 거치며 하루 종일을 보내셨다.
CT 찍어 확인하는 것도 신장기능이 당뇨로 좀 저하되어 있어 쉽지 않다.
3시간 이상의 intensive hydration을 하는 모양이다. 며칠 뒤 검사가 어떨지 또 걱정이다.
어쩔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시간이 가고 부모님의 늙어가시는 모습이 느껴지는 게 왠지 서글프다.
'사는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은 진다 (0) | 2016.04.07 |
---|---|
남아 있는 추억. 아직은. (0) | 2016.04.01 |
동시대를 산다는 것 (0) | 2016.01.06 |
2016년 새해를 맞아 (0) | 2016.01.01 |
여러 장례식들.. 그리고 외방선교회 김순겸 신부님 (0) | 2015.1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