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에
꽃을 사준 기억이 한 번 밖에 없다. 스무 살 생일날. 아마 더 있을 것 같은데 기억은 거기서 멈춘다.
정작 받은 이는 그마저도 기억이 가물거린단다.
생일이 1주일여 남은 토요일 아침, 데리고 양재 꽃 시장에 가서 좋아하는 꽃을 고르라 했다.
여러 무더기를 사고 3만 8천 원이면 감당할 만하다.
언제나 눈에 띄는 화려한 꽃들보다 작고 아기자기한 꽃을 좋아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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