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를 갈 때 미국에 짐을 보내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은 크게 3가지이다.
(1) 선편 국제 소포, (2) 항공 국제소포(특송; EMS) 또는 택배, (3) 국제 이사.
방법 |
가격 |
기간 |
비고 |
국제소포(항공) |
104천/10kg, 198천/20kg (최대) |
< 7일 |
우체국 box 5호까지 |
국제소포(선편) |
30천/10kg, 52천/20kg (최대) |
50-70일 |
우체국 box 6호까지 |
한진택배(항공) |
170천/10kg, 253천/20kg (max 30) |
< 3일 |
|
국제이사(선편) |
기본 3 cbm 100만 (1*1*1 m) 1 cbm 당 20만 추가 |
40-50일 |
세탁기가 대개 1 cbm |
이외에 해운사에서 운영하는 선박 택배 서비스도 있다. 예컨대, 현대해운의 드림백 서비스 같은 경우는
이민가방 (최대 38 kg)을 부쳐 주는데, LA까지 $ 120 이다. 그런데 이건 우체국 가격보다 조금 비싼 데다
LA 이외 지역에 대해 추가 fee 가 있다.
(1) 선편 국제 소포
짐이 많지 않고 귀중품이 없을 경우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우리도 가구나 전기제품을 거의 가져가지 않기로 했기 때문에,
책이나 옷가지, 아이들 장난감과 일부 생필품을 선편 국제소포로 보냈다. 최대 크기인 우체국 5호 박스를 이용했는데
약 10개 박스 정도가 나왔다. (처음 9개 박스를 보내는데 평균 19.6~19.7 kg으로 총계 46만원 남짓..; 2013년 1월 기준)
미국으로 약 50-70일이 걸린다는데, 빠르게 받는 사람은 30일 안에 받았다는 경우도 있었다.
(추가: 우리의 경우, 1월 셋째 주에 부쳤는데, 3월 중순에 모두 받았으니 60일 가량 걸린 셈이다.)
포장 시 박스는 꼭 정해진 규격을 맞추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크기와 무게에 제한이 있다. (아래 참조)
박스는 일반적으로 파는 것을 이용해도 되고, 우체국에서 파는 규격박스를 이용해도 된다.
선편 컨테이너를 이용하므로 습기에 찰 것에 대비해 포장을 해야 한다. (비닐 포장.. 옷가지는 제습제..)
미국으로 가는 것은 20 kg을 넘지 않아야 하고, 집에서 약간 여유 있게 19 kg 정도에 맞추도록 한다.
우체국에 가면 무게를 재는데 이 때 넘칠 우려가 있으면 박스 뚜껑을 닫지 말고 가서 우체국에서 마무리 포장해도 된다.
부칠 때 반송에 대한 옵션을 물어보는데 "반송하지 않는다"를 옵션으로 택하는 것이 낫다.
반송은 무조건 항공편을 이용하므로 반송 시 비용이 엄청나게 늘거니와, 반송 옵션이 있으면 미국 내에서
배달의 성실성이 떨어진다는 말도 있다. (주소지가 조금 애매하면 바로 반송시킨다고... 반면 반송 옵션이 없으면
일정 기간 보관하기 때문에 직접 가서 찾을 수 있단다.)
또 부칠 때 내용품의 가액을 물어보는데, 책이나 옷가지 따위의 소소한 일상품이면 $100 정도로 하면 세관에서 별
문제가 없단다. 물론, 보상, 보험 등과 관련해서는 제대로 따지는 게 필요할 수도 있겠다.
<국제 소포의 크기와 무기 제한>
먼저 국제선편이나 EMS 보낼 수 있는 박스의 크기에 제한이 있다. 이건 국가마다 다르기 때문에 검색해 보아야 한다.
이 글을 쓰는 오늘까지는 아래 사이트.
크기를 재는 방식은 (1) 최대 길이 제한, and (2) 최대길이 + 둘레 제한이다.
예컨대, 캐나다는 최대 2 m, 최대길이 + 둘레 는 3 m가 제한이다. (무게는 20 kg)
미국은 최대 1.05 m, 최대길이 + 둘레 는 2 m가 제한이다. (무게는 역시 20 kg)
아래 박스 사이즈를 예로 들면 5호는 (38+34)*2 + 48 = 192 cm 로 가능하지만, 6호는 (48+40)*2 + 52 = 248 cm 로 제한이다.
그러나 EMS (특송)는 2.75 m (무게 30 kg) 라서 문제가 없다. 그래서 6호가 미국에 대해 EMS 전용이 되는 것이다.
<박스의 종류와 선택>
1) 박스의 크기
우체국 택배 박스가 2012년 8월 부로 국내-EMS 규격이 통합되었단다. 1호에서 6호까지 있고, 6호는 EMS 전용.
1호: 22*19*9, 400원
2호: 27*18*15, 500원
3호: 34*25*21, 700원
4호: 41*31*28, 1000원
5호: 48*38*34, 1700원
6호: 52*48*40 cm, 2600원
2) 골판의 형태
A골: 일반적인 재질. 일시적 충격에 강하나 밀도가 낮아 장기 보관에 불리하고, 10 kg 이하의 포장에 사용
B골: A골보다 밀도는 높으나 두께가 얇다. 5 kg 이내의 포장에 사용
DW골: BA골(B+A) 또는 EB골(B+E) 형태로 과일박스나 수출용 등에 사용되는 튼튼한 재질이다.
3) 박스의 형태
A형: 내용물을 담은 뒤 테이프로 마감하는 형태. 일반적
B형: 자체로 접을 수 있는 형태. 비싸고 무거운 물건을 못 담으나 재사용이 가능하고 깔끔
우체국 박스에 비해 인터넷에서 파는 것이 20-30% 저렴하나 강도가 좀 못하다는 평가가 있다.
(우체국 박스 6호는 BA 골 박스)
(2) EMS 또는 국제택배
배달의 신속성과 안전성이 높은만큼 비용이 비싸다. 이사 물건을 이걸로 보내려면 꽤나 돈이 들 듯하다.
그러므로... pass
(3) 국제 이사
많은 짐을 제대로 보내려면 역시 국제 이사를 택해야 한다. 그러나 상사 주재원이나 공무원 같은 경우는 모르겠지만,
영수증 처리라는 것 없이 모든 비용을 내가 한정된 금액 속에서 처리해야 하는 연수에서 국제이사는
좀 부담스러웠다. 또 얼마나 오래 살까 싶은 생각도 있었고..
국제 이사는 국내 이사와 마찬가지로 이사 업체에 따라 괜찮기도 하고, 반대로 말과 탈이 많은 경우도 있는 모양이다.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싸움 났다, 바가지 썼다, 짐 다 망가지고 보상도 못 받았다는 하소연들이 심심치 않다.
이 모든 잡음에도 국제 이사를 해야 하는 경우라면 역시나 큰 짐이 많은 경우일 것이다. 국제 이사는 부피에 따라
견적을 매기게 되는데 따라서 포장 기술에 따라서도 가격 차이가 많다고 한다. 인터넷에서는 견적 내 보라고만 하지,
제대로 공고낸 것은 거의 없는데, 대강 보면 미국 기준 3 세제곱미터(cubic meter; cbm) 기본으로 100만원,
추가 cbm 당 20만원 정도의 가격인 것 같다. 걸리는 시간이야 배로 가는 선편 소포와 대동소이할 것이고...
(4) 항공기에 직접 들고 가기
항공사 수하물 규정에 따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가 체크인 수하물을 두 개까지 허용해 주는데, 정말 다행스러운 일이다.
사실 이걸로 어지간한 이사를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용한 미국 항공사 등은 체크인을 한 개만 해 준다.
어쨌건 집에서 무게 달아 보고 허용한도까지 이민가방 꽉 채워서 들고 오면 이사 화물 줄이는데 도움도 되고
내리자 마자 바로 필요한 이불, 옷가지, 조리도구 등등은 이렇게 할 수 밖에 없기도 하다.
결국, 가져갈 짐의 종류와 양, 귀중품의 정도에 따라 달리 정하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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