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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이야기

국립의료원 호스피스 병동

by PJaycee 2015. 12. 15.

비오는 오후, 장례식장과 맞닿아 있는 국립의료원 호스피스 병동에 들렀다.
진정제에 취해 잠든 직장 동료는 이미 죽음과 맞닿아 있는 듯했다.

 

불편하도록 조용한 병동의 한쪽 길 너머에는
왁자한 동대문 상가가 있었다.

함께 간 다른 이는 앙상한 병자 모습에 충격 받은 듯
운동이며 건강식품 생각으로 마음 바쁜 모양이었다.

 

잠시 삶의 경계를 두리번거리다
생각을 잊게 해줄 일상으로 사호선을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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