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의 용문산을 올랐다.
100대 명산의 하나로 서울에서 가까운 순서로 고른 곳이었는데,
여러 블로그에서 단풍 명승으로 추천하는 곳이기도 했다.
새벽에 일찍 출발하니, 주차장과 입장권 매표소가 문을 열기 전에 출발할 수 있었다.
용문산 관광지 주차장에서 출발하면, 지도 상으로는 용문사가 1/3 지점 정도였는데
실제로는 거기까지는 산책 수준이었고, 그 다음 코스가 좀 쉽지 않았다.
마당바위 근처에서 등산로를 벗어나 봉우리를 하나 오르다시피 헤매기까지 해서인지
올라갔다 내려오는 길이 오랜만에 좀 힘들었다.
그러나 그게 아니어도, 출발점 해발 200 m에서 정상 1157 m까지 고도차 950 m 가량을
5 km 코스로 올라가는 것이 초보자 수준은 좀 넘는 것이었다.
등산을 몇 주 쉰 것도 영향을 미쳤는지.
여하간, 올라간 정상에서는 미세먼지에도 불구하고 저 멀리 치악산인 듯한 산이 보일 정도로
경기 북서부에서 높은 고도의 산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여유롭게 내려오는 하산길에서는
단풍에 덮인 용문산 계곡의 명성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탄성이 멈추지 않는 풍광이었다.
내년에는 등산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10월 말경에 계곡을 올라 앉아 여유를 즐기고 싶다.
<올라가는 오전 등산로의 단풍>
<정상. 저 멀리 구름 위로 솟은 산이 치악산인 듯. 직선거리가 50 km>
<계곡 단풍>
<계곡 단풍>
<계곡 단풍>
<계곡 단풍>
<용문사 은행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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